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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유형별로 달라지는 돌출입수술, 인터넷 후기 맹신에 주의

[이선영 기자] 정면은 물론 특히 측면에서 보았을 때 유난히 입매가 튀어나와 보이는 이들을 가리켜 ‘돌출입’ 이라 부르곤 한다.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에게 흔히 보여지는 증상이라고 하나, 반듯하고 세련된 외모를 선호하는 현대의 미의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기에 이를 외모 콤플렉스로 여기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유명 성형 커뮤니티 등에는 입이 튀어나와 보이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결국 돌출입 수술을 했다는 후기들이 심심찮게 올라오곤 한다. 그러나 적잖은 돌출입수술비용도 비용이려니와 수술 후 확실한 만족도를 위해서도, 돌출입 수술은 결코 쉽게 볼 수술은 아니다. 

모르는 이가 보기에는 돌출입 콤플렉스를 가진 모든 이들의 얼굴이 그저 비슷해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유형과 원인에 따라 여러 가지 돌출입 케이스가 존재한다. 물론 그에 따라 적합한 치료, 수술법도 달라진다. 

만약 옆에서 보았을 때 돌출된 정도가 4mm이하라면 경미한 돌출입에 해당하며 이때 치아만 뻐드러진 경우라면 일반 치아교정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도 한다. 그러나 돌출된 정도가 4mm 이상으로 심하거나, 잇몸 및 치아돌출과 함께 안면비대칭과 무턱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는 훨씬 섬세하고 복합적인 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돌출입을 개선할 수 있는 수술은 크게 ‘돌출입수술’과 ‘돌출입 양악수술’ 두 가지로 나뉜다. 많은 사람들이 돌출입 양악수술에 비해 돌출입수술이 더 간단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돌출입수술 역시 발치 후 잇몸 뼈를 절골하여 바른 위치로 맞춰야 하는 만큼 양악수술 못지않은 고난이도의 수술로 손꼽힌다.

또한 수술 직후 회복은 돌출입수술이 조금 더 수월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치아배열을 맞추기 위한 교정기간이 많이 소요되다보니 최종 치료기간은 돌출입 양악수술과 큰 차이가 없다.

아이디성형외과 박상훈 원장은 “돌출입수술은 잇몸돌출이 심하지만 주걱턱, 무턱 등 턱의 문제가 없을 때 효과적이다. 반면 돌출입 양악수술은 턱의 문제가 동반된 경우 효과적인 수술 방법이다. 두 수술의 차이는 필요한 대상이 다를 뿐 수술 난이도나 치료, 회복 과정은 결과적으로 같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