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병원

기존 양악수술에 비해 환자의 편의와 안전도가 개선되고 효과를 비슷한 수술방법이 국내에 소개됐다.


국내 최초의 얼굴뼈전문 아이디병원(병원장 박상훈)은 수술 후 호흡과 음식섭취, 그리고 말하기 등이 가능해 일상복귀시점이 단축되는 장점을 가진 노타이(No-Tie) 양악수술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노타이 양악수술은 기존 양악수술의 한 절차인 ‘악간고정’을 생략하는 대신에, 토크프리 완전내고정술(Torque-free Rigid Internal Fixation)을 이용해 기존 양악수술과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한 수술법을 개발함에 따라 가능해졌다.


박상훈 병원장은 “양악수술 3000예의 수술 및 임상경험을 토대로 환자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개발의 성과”라며 “수술 후 호흡, 식사 등이 편해짐에 따라 회복과정의 안전도는 물론 환자의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주걱턱과 부정교합으로 입으로 숨을 쉬는 버릇이 있었던 서혜미(20세, 울산)씨는 “의사소통이 가능했던 것이 가장 좋은 점” 이었다면서, “수술 후 의료진이나 가족들에게 통증이나 필요한 것에 대해 말할 수 있다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양악수술이란 위턱과 아래턱을 절골해 이동시킴으로써 주걱턱, 안면비대칭 등의 외모를 개선하고 주요 동반증상인 치아의 부정교합을 치료하는 기능적, 심미적 얼굴뼈 성형수술로, 기존 수술에서는 절골한 뼈가 잘 유합되도록 윗니와 아랫니를 2~6주간 묶어두는 소위 ‘악간고정’이 필요했으며 수술 후 입을 벌릴 수가 없어서 호흡, 식사 및 대화 등에 있어 환자의 불편이 있어 왔다.


특히 주걱턱 수술 환자의 경우 구(口)호흡을 하는 경우가 많고, 치아의 교합이상이 심하지 않으나 미용적인 목적으로 수술을 받는 환자들은 치아사이에 틈이 거의 없어서 호흡의 어려움이 컸었다.


아이디병원 측은 약 80%의 환자에게 노타이양악수술이 적용 가능하며, 정밀한 진단과 수술계획에 따라 안전도는 기존 수술과 동일하다고 밝히고 있다.


박상훈 병원장은 “오히려 수술 후 환자의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악간고정’을 시행할 수도 있고, 수술 후에 호흡이 자유롭다는 측면에서 기존 수술보다 더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디병원은 노타이 양악수술의 핵심기술을 내년 4월에 예정된 ‘제3회 선수술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공식 발표하고, 의료계에 보급할 예정이다.

한석영 기자 (quartz@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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