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병원

잘 몰랐던 얼굴뼈 수술에 대한 전문의 3인의 솔직한 대담

[김민규 기자] 아름다운 얼굴형이란 무엇일까. 일부 연예인이 얼굴뼈수술을 통해 예전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외모가 개선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 여성들은 자신의 콤플렉스를 눈과 코 등 이목구비에서 찾던 여성들은 이제 보다 근본적인 원인에 주목하고 있다. 바로 얼굴형이나 생김새를 결정짓는 것이 광대뼈나 턱 등 얼굴뼈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하지만 높아져가는 관심만큼 아직 양악수술이나 안면윤곽수술 등 얼굴뼈수술에 대한 많은 정보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국내에 얼굴뼈수술 전문의료센터 아이디병원을 설립해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대표원장 3인을 만나 아름다운 얼굴형과 얼굴뼈수술에 대한 궁금증을 물었다. 3인의 원장은 얼굴뼈수술에 대한 솔직하고 가감 없는 대답을 통해 많은 여성에게 올바른 지식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 화제가 되고 있는 얼굴뼈수술이란 무엇인가
박상훈 원장: 최근 주목받고 있는 얼굴뼈수술은 성형외과에서는 사각턱이나 광대뼈를 축소하는 안면윤곽수술이라는 말로 주걱턱이나 무턱을 교정하는 프로파일 성형이라고도 불려왔다. 이런 안면윤곽수술과 양악수술의 공통점은 바로 얼굴의 뼈를 수술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얼굴뼈수술이라는 것은 이런 수술들을 포함하며 공통점을 짚어 표현하는 말이다.

최근 얼굴뼈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과거 ‘외모는 거죽 한 꺼풀에 불과하다’(Beauty is only skin-deep)라고 생각했었지만 최근에는 뼈가 아름다움을 결정한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

이지혁 원장: 우리나라 사람들은 갸름하고 부드러운 얼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각진 턱이나 광대뼈가 돌출되었기 때문인데 이것은 뼈를 수술해야 개선이 가능하다. 이렇게 말 그대로 얼굴에 있는 뼈모양을 바꿔주는 것을 얼굴뼈수술이라고 한다.

현원석 원장: 또한 얼굴뼈수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턱과 윗턱의 위치나 길이를 조절하는 턱교정수술(양악수술), 턱선을 갸름하게 하고 광대뼈를 축소하는 안면윤곽수술이 그것이다. 이것이 가장 대표적인 얼굴뼈수술이기도 하다.


▲ 얼굴뼈수술은 어떤 환자에게 필요한 시술인가
박상훈 원장: 이것은 사람들이 얼굴뼈수술을 받는 목적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겠다. 사람들은 작고 예쁜 얼굴을 갖고 싶어 한다. 특히 얼굴뼈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얼굴이 크다’, ‘얼굴이 길다’, ‘얼굴이 세 보인다’는 고민을 가장 많이 한다. 물론 환자에 따라 얼마나 개선이 될 수 있는가는 달라지겠지만 이런 고민과 콤플렉스를 평소에 가지고 있었다면 얼굴뼈수술이 해답이 될 수 있다.

현원석 원장: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양악수술은 턱이 나오거나 돌출입이 있거나 안면비대칭이 있거나 턱이 너무 뒤로 들어가 무턱처럼 보이거나 부정교합의 경우 턱의 위치를 바꿔 개선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부정교합 등이 아니더라도 얼굴의 길이를 줄이는 등의 외모적인 개선을 목적으로 양악수술을 받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안면윤곽수술은 사각턱으로 턱이 넓어 보이거나 광대가 넓어 보이는 경우 시술이 가능하다.

이지혁 원장: 또한 양악수술은 얼굴의 길이를 줄이고 비대칭을 교정하는데 효과적이며 안면윤곽수술은 얼굴의 폭을 줄이는데 목적이 더욱 크다고 덧붙일 수 있겠다.

▲ 얼굴뼈수술의 위험성도 경고되고 있다
이지혁 원장: 수술을 정확하게 할 수 있다면 전혀 위험한 시술이 아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얼굴이 넓고 큰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수술이 많은 나라에 속한다. 특히 국내의 안면윤곽수술 수준은 세계적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다. 수술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숙련된 기술의 의사, 뒷받침 할 수 있는 보조인력과 장비, 시스템이 관건이다. 반대로 이런 부분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했다면 위험의 여지가 있다.

박상훈 원장: 대학병원에 있다가 개원할 때 은사였던 교수님이 “양악수술을 하게 되면 환자에 대한 죄악”이라고 말하셨다. 그 정도로 개원 초기에는 얼굴뼈수술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스스로도 양악수술이 있는 날에는 집에도 안 가고 환자를 돌볼 정도로 조심했다.

그런데 얼굴뼈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술하는 곳은 늘고 있지만 다양한 상황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얼굴뼈수술과 관련하여 일어나는 상황 90%의 원인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아이디병원은 중환자실과 회복실 개념을 도입해 운영중이다. 의사들이 상황에 언제든지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환자들도 수술을 결정할 때 안전성에 대한 체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원석 원장: 간단한 눈이나 코 수술보다는 위험한 것이 당연하다. 얼굴뼈 자체를 절골해야 하기에 조심해야 하는 구조물이나 많은 혈관과 신경 모두에 위험성이 있다. 그러나 이런 위험성은 경험 많고 숙련된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된다.

또한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협진시스템이 필요하다. 아이디병원의 경우 성형외과, 구강외과, 교정 전문의가 협진을 하고 있다. 수술을 정확하게 하기 때문에 추후 불필요한 재수술이나 후교정의 위험을 없앨 수 있다.


▲ 전문의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얼굴형의 조건은
현원석 원장: 딱히 어떤 얼굴형이 가장 예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얼굴형이란, 그 사람에게 전체적인 비율이 맞고 균형이 맞을 때 아름다운 것이다. 때문에 한 연예인의 얼굴형이 아름답다고 해서 무조건 비슷하게 수술하고 같은 아름다움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름다운 얼굴형이란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르다.

이지혁 원장: 나도 전체적인 균형과 조화가 잘 맞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얼굴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몇 가지 특징을 꼽자면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부드럽고 순해 보이는 이미지를 선호하기 때문에 V라인은 아니더라도 작고 갸름한 턱을 선호한다.

실제로 예쁜 얼굴형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김태희, 한가인, 황정음 씨의 경우 자세히 살펴보면 턱의 모양과 각도가 모두 다르다. 이는 개인의 특성에 따라 어울리는 턱의 모양이 따로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박상훈 원장: 과거 아름다운 얼굴의 황금비율은 1:1:1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0.8:1:0.8로 바뀌었다. 이는 얼굴의 입체감이 점차 중요시하게 여겨지기 때문인데 우리나라 많은 사람이 가진 얼굴과 관련된 콤플렉스가 입체감이 없어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마와 턱이 코나 이목구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으면 입체감이 살아나는데, 얼굴크기와 크게 상관없이 작고 예뻐 보이는 느낌을 준다.

이렇게 입체감이 잘 살아있는 연예인을 꼽자면 배우 박주미 씨를 거론하고 싶다. TV로 보았을 때 세로와 가로, 가운데의 비율이 이상적인 얼굴형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사진제공: 아이디병원)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minkyu@bntnews.co.kr



☞ 언론사에 실린 기사 전체보기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