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병원

[라이프팀] 많은 시청자의 가슴을 ‘앓게’ 만들었던 드라마 ‘시크릿가든’이 짧은 방영기간을 마치고 종영했다. 대중들은 “시청률로 보상하마”라며 재치 있게 연장방송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시크릿가든’은 해피엔딩을 선물하며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시크릿가든’에 등장했던 배우에서부터 소품까지 모든 것이 화제가 되었지만 역시 남자 주인공 김주원 역을 연기한 배우 현빈 만큼 주목받은 것은 없었다. 현빈이 과거 연기력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A급 배우였다면 이제 현빈은 ‘앓이’를 하는 열렬한 팬들이 있는 톱스타의 대열에 올라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주말 저녁에 현빈의 당당한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아직 많은 사람이 ‘현빈앓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금단현상을 호소하고 있다. 도대체 배우 현빈이 시청자들에게 남기고 떠나는 것은 무엇일까.

사회지도층의 윤리란 이런 것이다

드라마 속 재벌3세 김주원이 아닌 현실 속 현빈을 ‘사회지도층’이라고 표현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현빈은 지도층을 뛰어 넘는 ‘윤리성’을 보여줬다. 바로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도 힘들다는 해병대에 자진해서 지원해 전투병으로 3월부터 복무할 예정인 것이다.

군 복무 문제는 그간 일부 연예인이나 사회지도층의 윤리와 밀접하게 연관을 맺어왔다. 면제를 받기 위해 허위 병력을 만들어 내는 등 관련비리가 적발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빈은 연예인으로 다소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길을 버리고 평소의 신념대로 그 누구보다 군 복무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게 될 것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공인인 배우에게 군생활과 2년이란 공백기란 여간 부담되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많은 연예인이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비리를 저지르기도 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빈의 해병대 입대는 아주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실제로 현빈 이후로 오종혁, 유승호 등 줄줄이 해병대 입대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차가운 도시남자의 시대를 열다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이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 섹시해졌다는 점이다. 1982년생으로 2011년 30살이 된 현빈은 이제 풋풋함을 벗고 날렵해진 모습으로 완숙한 남자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가장 핫한 수식어인 ‘차도남’(차가운 도시남자)은 현빈에 의한 현빈을 위한 현빈의 수식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해 보인다.

특히 전문가들은 날렵한 턱선을 이미지 변신의 원인으로 꼽는다. 성형외과 전문의 박상훈 원장(아이디병원 병원장)은 “최근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보이는 현빈은 정면과 측면에서 보아도 날렵한 느낌을 주는 턱선이 매력적인 스타다. 큰 키와 넓은 어깨, 남성적인 특징을 모두 갖췄으면서도 아름다운 턱선과 목선으로 아름다운 선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드라마에서 현빈은 시청자들에게 비주얼적인 만족도를 여러 차례 선사했다. 일부로 촌스럽게 유도된 ‘장인 트레이닝복’을 입으면서도 “혹시 진짜 명품일지도 모른다”는 희대의 낚시도 자행했기 때문이다.

현빈, 이 남자 연기도 진국이다

‘시크릿가든’이 현빈의 연기력을 모두 발산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었지만 시청자들에게 연기도 잘하고 잘생긴 배우의 매력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한 작품이었다.

물론 현빈의 화제작을 따져 보았을 때 재벌 2세 캐릭터에 한정되어 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다시 만난 첫사랑과 이별한 후 잘 지내다가 서럽게 절규하는 장면을 가슴에 간직한 사람이라면 동년배의 배우에 비해 높은 완성도를 지녔다는 것에 공감할 것이다. 게다가 현빈이 아니면 그 안하무인 깐깐한 김주원을 사랑스럽게 표현할 수 있었을까.

현빈은 이제 3월이 되면 연예인에서 군인으로 2년 동안 복무를 하게 된다. 이미 많은 남성이 ‘평생 까임 방지권’을 현빈에게 선물한 것처럼 그가 대중에게 남긴 것 때문에 그 어느 스타의 군생활보다 길게 느껴질 것이다. (사진출처: SBS "시크릿가든"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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