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병원

여름 방학 성형성수기를 맞아 병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변화가 생겼다. 예전에는 성형 표시가 나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변화를 원했던 반면 요즘은 대다수가 ‘티 나는 성형’을 요구하는 추세이다. 이런 경향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연예인들이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요즘 성형여부가 아닌 미인과 미인이 아닌 기준이 더 중요시 되는 사회적인 변화도 ‘티 나는 성형’ 유행의 배경이 된 셈이다.

성형 후 가장 닮고 싶은 연예인 중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 연예인의 특징은 일반인이 닮기에는 부자연스러워 보일 정도로 턱 선이 날카롭거나 입체적이어서 한눈에 튀는 얼굴모양에 속한다. 해당 연예인의 실제 성형 여부와 상관없이 ‘성형 한 듯한 얼굴’이며, 전형적인 한국인 여성 얼굴 모양과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게 특징이다.

한국인 얼굴 특성상 광대와 턱뼈 사이의 길이와 폭이 넓고 편평한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 한국인 여성 중 V라인 얼굴모양은 20% 정도에 불과한데, V라인 얼굴의 희소성은 얼굴의 성장과 관련이 있다. 한국인들은 얼굴뼈가 성장하는 과정이 서양인과 달리 넓게 자라고 아래턱이 길게 자라기 때문이다. 이런 특성상 연예인들처럼 작고 입체적이면서 V라인 얼굴형을 갖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티 나는 성형을 찾는 분위기 속에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얼굴 윤곽을 바꾸는 ‘얼굴뼈성형’이다. 사각턱이 V라인으로 개선되고, 얼굴의 울퉁불퉁한 뼈가 개선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작은 얼굴로 변화한다. 또 얼굴에 입체감이 살아나기 때문에 광대뼈에서 턱 라인으로 이어지는 성형 하나만으로 얼굴 전체적인 인상과 느낌이 크게 달라지는 것 또한 특징이다.

아이디병원 안면윤곽 센터 이지혁 센터장은 “요즘 인기인 티 나는 성형은 수술 후의 모습이 부자연스러운 것이 아닌 수술 전후가 확연히 예뻐진 모습을 선호하는 것”이라며 “얼굴뼈성형은 한번의 수술로 얼굴이 작고 갸름하면서 입체감이 확실해지는 효과가 있지만, 뼈를 절골하는 수술이므로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수술 전 검사, 수술 후 관리가 가능한 전문병원에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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