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병원

[건강칼럼]
아래턱이 길고, 짧고, 각이 진 경우 수술로 교정이 가능하다. 그런데 얼굴이 전체적으로 긴 경우도 가능할까? 얼굴의 비정상적인 발달이라 볼 수는 없지만 눈썹에서 코 끝까지인 중안면부가 긴 경우 긴 얼굴이라 판단한다. 긴 얼굴을 소위 ‘말상’이라고도 하는데 원래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는 치명적인 단점 때문에 긴 얼굴 고민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얼굴이 긴 경우 주걱턱, 돌출입과 마찬가지로 ‘양악수술’을 통해 교정이 가능하다. 상악(위턱)과 하악(아래턱)의 위치를 조절하는 양악수술로 상악의 길이를 줄여 중안면부의 얼굴 길이를 줄일 수 있다. 또 아래턱이 긴 경우에도 동시 조절이 가능하다.

양악수술이 더 안전해지고 회복기간이 짧아졌다는 점과 수술을 하는 목적 또한 변화되고 있어 최근 5년 사이 크게 관심이 증가했다. 과거 얼굴 기형에 가까울 정도로 주걱턱이 심해 생활에 불편함이 있는 경우에만 수술을 받았던 반면, 최근 환자들은 ‘미용적 변화’를 이유로 수술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양악수술을 결심하고 적잖게 고민하는 것이 바로 병원 선택이다.

양악수술 특성상 미용적 효과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두 가지 특수성을 모두 해결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선택에 가장 중요한 기준은 양악수술을 할 수 있는 의료진과 전문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이다. 턱뼈와 근육의 움직임에 대한 전문성을 갖춰 수술 후 미용효과를 높이는 성형외과, 치아와 턱뼈의 조화를 맞춰주는 구강악안면외과, 치아와 턱뼈의 관계를 고려해 수술계획을 세우고 수술 전, 후 필요한 치아교정을 담당하는 교정과 등의 전문의 간 협진이 필수적이다. 또 전신마취를 하는 양악수술 특성상,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여부 또한 따져봐야 한다. 양악수술은 특정 어느 과(科)보다는 성형외과, 구강악안면외과. 치과, 마취과 협진이 가능한 얼굴뼈 전문병원에서 해야 한다.

또한 눈부터 위턱까지 길이와 두께를 교합기로 측정 한 후 환자의 얼굴길이와 뼈의 각도를 재현하는 마운팅과 모형수술, 3D CT의 과정을 모두 거쳐서 정확한 수술계획을 세우는 병원선택이 필수적이다. 안전시스템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 또한 중요하다. 따라서 제세동기, 이산화탄소 측정시스템, 압력 감지마취기 등의 응급시스템을 갖춘 병원이 안전하다. 양악수술은 안전성이 보장 된 상태에서 미용적, 기능적 두 가지 효과를 모두 얻어야 하므로 본인의 똑똑한 선택이 후회 없는 결과를 가져온다. /아이디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박상훈 원장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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