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사상 초유의 '12월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오늘(3일) 끝났다. 수능이 끝나면 바빠지는 곳 중 하나가 성형외과다. 학부모의 리프팅 시술·수술 건수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1일 아이디병원에서 성형외과 시술과 수술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9~10월 대비 11~12월 28% 증가했다. 국내 환자만 대상으로 세분하면 신장률은 34.2%로 전체 신장률을 상회한다.
이 기간 리프팅 시술·수술 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리프팅 시술·수술 건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32.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이후 환자가 몰리는 11월부터 12월까지 시술·수술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3% 급증했다. 수능·면접 등 자녀의 대학 입시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리프팅 시술·수술 건수가 증가하는 것.
아이디병원 관계자는 "수험생 자녀를 위해 헌신한 학부모의 보상 심리,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즉각적인 변화와 일상 복귀가 가능해진 점, 성형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이 합해져 수능 후 리프팅이 트렌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이디성형외과에서 진행하는 '최소절개 스마스 거상'은 구레나룻 1㎝
내외만 최소 절개해 기존 안면거상 수술과 비교해 회복 기간 및 흉터가 많이 감소했다. 40~50대 중장년층이 대상이며 수술 다음 날 메이크업이나 샴푸까지도 가능하다.
아이디병원 관계자는 "수험생을 위해 1년간 헌신한 학부모가 자녀의 대학 합격 이후 스스로에게 보상하면서 자녀에겐 성형과 함께 리프팅 시술·수술도 고려하는 것으로 분석한다"며 "오늘(3일) 수능 이후 리프팅 시술·수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비대면 접수 시스템 도입을 강화하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