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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병원 연령별 시술법 집계 / 60대는 회복 부담에 비수술 고려

[정희원 기자] 최근 피부탄력을 개선하기 위한 ‘리프팅 시술’의 수요는 남녀노소를 불문,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단, 연령대에 따라 선호하는 리프팅 치료법은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리프팅은 노화 정도와 개인별 피부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크게 칼을 대지 않고 레이저·주사 등을 활용하는 비수술적 요법과 ‘안면거상술’로 나뉜다. 안면거상술은 대표적인 리프팅 수술이다. 이는 얼굴이나 목의 주름을 제거하고, 늘어진 근육과 피부를 당겨주는 원리를 쓴다.

25일 아이디병원 성형외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령별로 가장 많이 받은 리프팅은 20대 ‘비절개리프팅’, 30·40대는 ‘최소절개 스마스리프팅’, 50대 이상은 ‘풀페이스거상’으로 집계됐다.

20대는 중장년층에 비해 피부탄력이 높고, 깊은 주름이 없어 수술 없이 시술로도 피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수술적 리프팅을 선호했다.

30대에 접어든 의료소비자는 서서히 ‘절개 방식’을 고려하고 있었다. 30~40대가 선호하는 ‘최소절개스마스리프팅’은 팔자주름, 처진볼살, 눈가주름, 늘어난 턱살 등의 탄력을 개선하고 주름을 지우는 효과를 일으킨다.

이는 헤어라인 안쪽 1㎝ 정도를 최소절개한 뒤, 흉터가 보이지 않도록 리프팅하는 방식을 쓴다. 이후 표피와 진피, 피하지방층과 스마스(SMAS)층까지 거상한다. 스마스층은 피부밑 피하지방층과 근육층 사이에 있는 얇은 섬유근막층으로, 이 부위가 늘어지면서 노화가 두드러진다.

50대 이상 환자가 많이 하는 ‘풀페이스거상’은 헤어라인, 귀 앞 주름을 완전 절개해 리프팅 범위가 넓은 안티에이징 치료다. 얼굴부터 목까지 전반적인 거상 효과가 뛰어나다. 피부층과 지방층, 스마스층은 물론, 피부처짐을 유발하는 조직까지 제거한다. 얼굴 전체적으로 주름이 깊거나 노화로 얼굴 살이 목까지 처진 환자가 대상이다.

60대 이상에서는 풀페이스거상과 함께 특수밴드인 ‘엘라스티꿈’ 실 리프팅 시술의 선호도도 높았다. 수술 이후 회복에 부담을 느끼는 연령대에 접어들며 다시 비수술적 리프팅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라스티꿈 리프팅은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부드러운 소재를 주입, 리프팅 효과를 일으킨다.

아이디병원 성형외과 관계자는 “성형외과 방문이 낯설지 않은 1980년대생이 본격적으로 중년층에 접어들며 리프팅 수요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연령별 리프팅 수술 방법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존 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다양한 수술 방법을 고안, 도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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