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병원

여성그룹 ‘베이비복스 리브’의 전 멤버 한애리(22·본명 권애리)가 성형수술 후 과다출혈로 입원했다.
20일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한애리는 지혈수술인 혈관결찰술을 받고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이어 이달 17일 코에서 피가 흐르는 등 출혈 증세가 나타나자 한애리는 다시 병원을 찾았다. 이날 이비인후과에서 150㏄ 혈액 40여개를 투여받고 다음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한애리가 성형외과에서 받은 수술은 안면윤곽술 중 하나인 ‘양악수술(Two-Jaw)’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 턱 수술보다 훨씬 어려운 안면윤곽술이다.
위 치아를 포함한 위턱과 아래 치아를 포함하는 아래턱을 함께 수술하는 것으로 긴 얼굴, 주걱턱, 돌출입 교정 용도다. 위턱의 길이와 아래턱의 길이를 함께 줄일 수 있어 얼굴이 작고 갸름해지는 효과가 있다.
한애리는 양악수술 당시 상악부위의 혈관이 모여 있는 ‘테리고이드 플럭서스’나 ‘상악혈관’에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수술 중 지혈이 가능하지만 2~3주 후 출혈이 다시 발생할 수도 있다.
바로 지연 출혈이다. 지혈했던 자리에 응고된 혈액이 2~3주 후 녹으면서 빚어지는 현상이다.
박상훈성형외과 박상훈 원장은 “양악 수술시 보통 수술 중에 수혈을 하지 않거나 150㏄ 혈액 2개 정도를 수혈하게 된다. 온몸의 피를 다 합하면 150㏄ 혈액 23개 정도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양악수술은 주걱턱 교정에 많이 적용하는 수술로 경험이 많은 전문의가 집도해야 안전하다. 전신마취 상태에서 이뤄지며 수술 전 꼼꼼한 검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마취과전문의도 상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