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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양악수술, 위험하고 비싼 성형계 스카이 캐슬?

얼마 전 성공적인 종영을 맞이한 드라마 ‘SKY 캐슬’(이하 ‘스카이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들의 입시전쟁을 그린 내용이다. 드라마 안에서 그들은 최고의 대학을 위해서라면 비싼 돈을 투자하며 어떤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다.

간혹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환자들 중 ‘양악수술’이 ‘스카이 캐슬’과 비슷하다고 이야기 한다. 최고의 아름다움을 위해 뼈를 깎는 ‘위험성’과 ‘비싼’ 수술비까지. 때문에 많은 이들이 최대한 기피해야 할 수술이라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오랜 기간 양악수술을 집도해 온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인 필자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고 말하고 싶다.

▲ 양악수술은 위험하다?

양악수술은 심한 안면비대칭교정이나 주걱턱, 부정교합 등을 치료하는 턱수술이다. 턱의 교합이 맞지 않아 음식물 저작이 어려운 기능적 불편함 외에도 심미적 고충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 해결책이 되기도 한다. 위턱과 아래턱을 같이 수술한다는 의미에서 양악수술이라 불리는데, 몇 년 전 연예인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면서 최근 도입된 수술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양악수술은 오랜 역사를 가진 수술법이다. 기록에 의하면 1849년에 양악수술의 기반이 되는 턱수술이 최초로 시행됐고, 이후 여러 임상 연구를 거듭하여 국내에는 1960년대 도입됐다.

양악수술은 턱을 인위적으로 절골하여 재위치시키고 뇌로 이어지는 신경선을 가까이 두고 수술한다는 점에서 일반인들에게 큰 부담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필자도 쉽게 생각하지 말고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직 양악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로서, 요즘 양악수술은 다른 성형에 비해 수술 전 다양한 종류의 검사를 진행하고 최첨단 장비와 턱의 1m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핵심기술력이 뒷받침된다. 또한 신체 내외부 수술이 함께 연관돼 구강악안면외과, 치과교정과, 성형외과, 마취과 전문의 등 다양한 유관 진료과가 협진하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있기 때문에 기피해야만 하는 수술은 아니다.

▲ 양악수술은 비싸다?

양악수술은 성형 중에서도 비용이 비싼 수술로 꼽힌다. 아무래도 수술 전 수많은 사전 검진이 시행되고 필요에 의해 치아교정이 진행되며, 의료진의 수술 노하우, 안전한 수술을 위해 모든 제반 시설이 갖춰진 수술실이 필요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결국 비용으로 인해 수술이 필요한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대체 가능한 다른 방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증상에 따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도 많아, 여러 병원의 진료시스템을 자세하게 알아보는 것도 도움된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양악수술이 단순 미용만을 목적으로 수술한 몇몇 일반인들의 이야기에는 나쁘게 비춰지지만, 불편한 턱으로 인해 기능장애를 앓거나 외형적 모습에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는 유일한 해결책이라 생각한다. 양악수술 상담 전에는 반드시 집도의가 전문적 지식을 이수했는지, 양악수술 경험이 풍부한지, 해당 병원의 안전시스템은 갖춰졌는지 등 꼼꼼한 정보탐색이 우선시 된다면 기능개선을 위한 양악수술의 본래 목적을 잃지 않고 만족도 높은 결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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