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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칼럼] 안면윤곽수술, 양악수술..."전신마취 필요 선택시 최우선 고려사항은?"

성형외과에서 안면윤곽수술이나 양악수술 등 얼굴 뼈를 개선하는 성형수술은 전신마취로 진행해야 한다. 여기서 전신마취란 마취제를 투여하여 중추신경기능을 억제함으로써 의식이나 전신의 지각을 소실시키는 마취방법을 말하는데 쉽게 설명해 크고 어려운 수술은 전신마취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안면윤곽 수술은 사각턱, 앞턱, 광대뼈 등을 절개하거나 다듬기 때문에 입 안쪽에서 수술이 이뤄진다. 그리고 양악수술은 심한 주걱턱이나, 안면 비대칭, 돌출입 환자를 위한 수술이며, 위턱과 아랫턱을 절개하여 위치를 바로 잡는 매우 고난도의 수술이다. 두 수술 모두 얼굴뼈를 직접 절개해야 하기 때문에 꼭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데 문제는 일반 개원가 성형외과, 즉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이 아닌 곳에서 이 수술을 진행할 때 꼭 필요한 장비들을 갖추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의료 당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 5월 전신마취를 하는 의원에는 수술실을 적정 규모로 갖추고 수술실에 응급의료장비와 정전 시 대비할 수 있는 예비전원 설비를 갖춰야 한다는 의료법 시행 규칙을 개정했다. 하지만 개인 성형외과에서 이러한 장비를 단기간에 구축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2018년 5월까지 유예기간을 두고 장비 구비를 독려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성형외과에서 이러한 장비를 구축한 곳은 많지 않다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바뀌는 시행규칙에 따르면 수술실내에는 기도 내 삽관유지장지, 인공호흡기, 마취 환자의 호흡감시장치, 심전도 모니터 장치를 구비해야 한다. 그 외에도 정전됏을 때 전자 장치를작동할 수 있는 축전지나 발전기 등 예비전원 설비도 갖춰야 하는데 설치비용이 3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 투자해야 한다.

이러한 수술실 장비구축을 완료한 몇 안 되는 성형외과 수술도 엄연한 외과수술 영역이기 때문에 수술실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는 것은 기본중에 기본이다. 응급의료장비와 예비전력장치 외에도 오염 방지를 위한 에어 샤워실, 외부 바이러스 침투에 대비한 양압 시스템이 수술실마다 구비되어 있어 국제 수준의 멸균 양압 시설을 갖추고 있다.

환자들의 병원 선택에 도움이 될수 있는 조언을 묻는 질문에 지금 우리는 성형수술에 대한 불신, 불안, 불편등 환자의 3불 해소가 필요하다. 병원을 선택할 때 특히 성형외과를 선택할 때도 병원이 스스로 3가지에 대해 얼마나 고민하고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찾아본다면 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글; 성형외과 전문의 박상훈 / 아이디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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