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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사각턱, 보톡스나 수술로도 작아지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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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이디성형외과병원)

# 곧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강수영씨(가명, 32세)는 결혼식을 3개월 앞두고 보톡스 시술을 받았다. 머리를 올려야 하는 결혼식에서 콤플렉스인 사각턱을 개선하기 위해 처음으로 사각턱보톡스 시술을 받았으나 턱 근육이 줄어들자 각진 턱뼈가 나타나면서 턱이 더욱 부각되어 고민이 깊어졌다.

넓고 각진 얼굴을 개선하기 위해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사각턱 보톡스가 가장 대중적으로 시술되고 있다. 세계미용성형학회가 2013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보톡스 시술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으로 인구 1천명당 8건 시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독일계 제약회사가 보톡스를 주기적으로 맞는 국내 여성 1천명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결과 20~30대는 사각턱을 갸름하게 하기 위해 보톡스를 맞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앞선 강씨의 경우처럼 사각턱 보톡스를 맞은 뒤 오히려 다른 단점이 부각되거나 혹은 보톡스를 맞은 이후에도 여전히 개선효과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대체적으로 부담이 적은 사각턱보톡스 시술을 시작으로 그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안면윤곽수술의 일종인 사각턱수술을 받는 여성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디성형외과병원 현원석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주기적인 보톡스 시술로 인해 내성이 생겨 더 이상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보톡스 시술 이후 비로소 각진 얼굴형의 원인이 근육이 아닌 턱뼈의 문제임을 인지하고 안면윤곽술을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도 많은 편이다"라고 말하며 "얼굴형이 넓고 두툼한 경우 대체적으로 복합적인 원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뼈를 잘라내거나 턱 근육을 줄여주는 것만으로는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지 못해 사각턱 재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