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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양악수술, 묶지 않아야 회복 빠르다 '노타이양악'

[이선영 기자] 대입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겨울방학이 다가오면서 치료목적으로 양악수술을 받으려는 수험생과 대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얼굴뼈의 1/3을 건드리는 큰 수술인 만큼 상담부터 수술, 회복까지 모든 단계를 소홀히 할 수 없다. 특히 수술이 잘 되었더라도 회복과정까지 세심하게 신경쓰지 않으면 부작용이나 재수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양악수술 후 빠르고 건강하게 회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20년간 양악수술을 집도해온 성형외과 전문의 박상훈 원장 (아이디성형외과)은 “양악수술은 호흡과 관련있는 코와 입 부위에서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회복기간 동안 평소처럼 시원하게 숨을 쉴 수는 없다”며, “때문에 환자가 수술 후에도 편하게 호흡하고 음식섭취를 원활하게 해 원기를 회복한다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악수술은 턱뼈가 기형적으로 발달해 그 모양이나 기능이 정상적이지 못할 때 위턱과 아래턱을 절골하여 바로잡는 수술이다. 그리고 양악수술을 하면 절골한 뼈가 잘 붙을 수 있도록 수술 후에 윗니와 아랫니를 2~6주간 묶어두는 ‘악간고정’을 하게 된다. 그러나 악간고정을 하게 되면 회복기간 동안 먹고 마시는 것은 물론이고, 호흡하기와 말하기도 힘들다.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악간고정 기간 동안 턱관절을 움직이지 못해 별도의 턱관절 재활기간도 필요하다.

그러나 악간고정을 하지 않는 ‘노타이(No-tie) 양악수술’을 하면 환자의 회복기간은 앞당겨지고 편안하게 회복할 수 있다. 물론 수술 시 뼈를 튼튼하게 고정할 수 있도록 턱의 유합을 도와주는 고정장치 기술과 절골한 뼈를 고정할 정확한 위치를 예측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처럼 노타이 양악수술을 하게 되면 기존의 양악수술 후 회복과는 달리 수술 후에도 입을 벌릴 수 있어, 음식을 섭취하고, 숨쉬고 말하는 것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