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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양악수술 완전범죄? 수술 후 흔적이 없는 투명양악수술 등장

양악수술 후에 흔적이 남지 않아 '양악수술 완전범죄'라고 불릴 만큼 획기적인 수술방법이 대중화되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흡수성 고정핀을 사용해 수술 흔적이 남지 않는 ‘투명양악수술’이 그것.

흡수성 고정핀은 6개월간 지속되어 뼈를 단단히 고정시킨 다음 2년 정도가 경과하면 핀이 뼈에 흡수되어 사라지게 된다. 이 핀을 사용하면 수술 후 엑스레이를 찍더라도 고정핀의 흔적이 나타나지 않는다. 기존의 티타늄 고정핀이 영구적으로 남아있어 엑스레이상으로 나타나는 것과 비교하자면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흡수성 고정핀은 과거에도 사용되어 왔다. 아이디성형외과 박상훈 병원장이 1999년 서울중앙병원(현 서울아산병원) 재직 당시 몸에 녹아 자연히 흡수되는 흡수성핀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후 꾸준한 연구를 통해 V라인 수술과 양악수술에서도 활용하게 된 것이다.

투명양악수술은 기존의 티타늄 고정핀만큼 뼈를 단단히 고정시킬 수 있도록 소재의 개발과 진화된 의료기술력이 더해져 탄생한 수술법이다. 미국 FDA, 유럽 CE, 우리나라의 KFDA의 승인을 받을 정도로 안정성이 입증된 첨단소재인 ‘흡수성 고정핀'을 바탕으로 그 동안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경험을 통해 의료기술이 크게 진보한 덕택이다.

투명양악수술을 위한 흡수성 고정핀은 일종의 특수 플라스틱으로 기존에 단독으로 쓰이던 생체흡수성 재료인 PLLA(합성고분자)의 강도를 더욱 높여주기 위해 사람뼈의 주성분인 u-HA(Hydroxyapatite)를 혼합한 것이다. 이렇게 혼합된 흡수성 재료는 뼈 주변에서 뼈의 생성을 돕는 골전도성 기능을 갖게 되었으며 절골된 뼈를 6개월간 티타늄과 버금가는 높은 기계적 강도로 잡아주어 양악수술에도 안심하게 사용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