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병원

국내 최초의 얼굴뼈전문 아이디병원(원장 박상훈)이 기존 양악수술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노타이(No-Tie) 양악수술을 본격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아이디병원 측은 "노타이 양악수술은 기존 양악수술에 비해 환자의 편의와 안전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수술법으로, 수술 후 호흡과 음식섭취, 그리고 말하기 등이 가능해 진 것을 비롯해 일상복귀시점이 단축되는 장점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양악수술의 한 절차인 `악간고정`을 생략하는 대신에, 토크프리 완전내고정술(Torque-free Rigid Internal Fixation)을 이용해 기존 양악수술과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병원의 차세대 수술법 개발에 따라 가능해진 것이다.

아이디병원 박상훈 원장은 "양악수술 3000례의 수술 및 임상경험을 토대로 환자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개발의 성과"라며 "수술 후 호흡, 식사 등이 편해짐에 따라 회복과정의 안전도는 물론 환자의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주걱턱과 부정교합이 심하고 평소에도 입을 숨을 쉬는 버릇이 있었던 노타이 양악수술을 받고 현재 치아교정중인 울산에 거주하는 서혜미(20)씨는 "의사소통이 가능했던 것이 가장 좋은 점"이라며 "수술 후 의료진이나 가족들에게 통증이나 필요한 것에 대해 말할 수 있다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양악수술이란 위턱과 아래턱을 절골하여 이동시킴으로써 주걱턱, 안면비대칭 등의 외모를 개선하고 주요 동반증상인 치아의 부정교합을 치료하는 기능적, 심미적 얼굴뼈 성형수술을 일컫는다.

기존 수술에서는 절골한 뼈가 잘 유합되도록 윗니와 아랫니를 2~6주간 묶어두는 소위 `악간고정`이 필요하고, 수술 후 입을 벌릴 수가 없어서 호흡, 식사 및 대화 등에 있어 환자의 불편을 초래했다.

특히 주걱턱 수술 환자의 경우, 비염이나 축농증을 동반하거나 비강구조가 길고 좁게 발달해 입으로 호흡을 하는 구(口)호흡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는 치아의 교합이상이 심하지 않으나 미용 목적으로 수술을 받는 환자들은 치아 사이에 틈이 거의 없어 호흡의 어려웠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아이디병원 임상경험에 따르면 약 80%의 환자에게 노타이양악수술이 적용 가능하며, 정밀한 진단과 수술계획에 따라 진행돼 안전성은 기존 수술과 동일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상훈 원장은 "오히려 수술 후 환자의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악간고정’을 시행할 수도 있고, 수술 후에 호흡이 자유롭다는 측면에서 기존 수술보다 더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수 매경헬스 기자 [sskbss@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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