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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악수술은 위턱과 아래턱의 위치와 모양, 치아교합을 바로잡는 수술로 대상자는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아래턱이 길고 돌출되어 있는 주걱턱, 위아래 입이 모두 튀어 나와있는 돌출입, 턱의 좌우가 3mm이상 비뚤어진 안면비대칭 등이 해당된다. 이 세가지 경우는 위턱이나 아래턱의 단독수술로는 개선되지 않기 때문에 위 아래 턱을 한번에 수술해 턱과 치아의 교합을 맞추고, 길이와 비대칭 모양을 개선한다.

1) 주걱턱
주걱턱은 아래턱 성장의 과잉으로 길고 돌출된 상태로 의학적으로 ‘하악전돌증’으로 정의한다. 흔히 말하는 ‘말상’에 속하며 아래턱뼈가 나와 있기 때문에 치아 교합도 반대로 물리게 되고 음식물을 씹는데 문제가 있어 위장장애를 동반하는 일이 잦다. 이로 씹어 잘게 쪼개는데 문제가 있기 때문에 큰 덩어리 채 삼키는 경우가 많아 소화 불량을 일으키는 것이다.

발음 문제도 발생하는데 특히 ㅅ, ㅈ 발음이 안 되며 어눌한 느낌을 주기 십상이다. 주걱턱을 방치하는 경우 위장장애, 두통, 턱관절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주걱턱 증상은 9~14% 정도로 파악된다. 열 사람 중 한 명은 주걱턱인 셈이다.

2) 돌출입
돌출입 의학적으로는 ‘상악전돌증’으로 정의한다. 평소 입을 벌리고 있는 경우가 많고, 힘을 주어 입을 다물게 되면 턱에 호두주름 같은 주름이 잡힌다.

코끝과 턱끝을 연결하는 선에 입술이 닿으면 돌출입에 해당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옆모습을 보면 더 명확히 구분되는데 옆에서 볼 때 입술 끝의 위치가 콧구멍 높이의 중간보다 높거나 코끝보다 높게 보인다. 미용적으로는 코가 낮아 보이고 퉁명스럽고 화가 난 듯한 인상을 준다.

평소 입을 벌리고 있어 입으로 호흡을 하는 경우가 많아 호흡기질환, 비염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돌출입의 경우 치아교정 및 전방분절절골술로 치료가 가능하나 반드시 양악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미 발치를 해서 추가적인 발치가 불가능한 경우, 경미한 돌출입이라 일반적인 절골술을 할 경우 합죽해 질 우려가 있는 경우, 얼굴이 길고 잇몸이 많이 보이는 경우 등에서는 양악수술이 필요하다.

3) 안면비대칭
안면비대칭은 얼굴 좌우의 크기나 높이가 크게 다른 상태이다. 안면비대칭은 누구나 해당되지만 얼굴의 중심선이 3mm 이상 틀어져 있거나 양쪽 높이 차이가 3mm 이상인 경우 치료가 필요한 안면비대칭으로 진단한다. 이 경우 입꼬리 양끝의 위치가 다르거나 아래 턱선이 좌우 대칭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안면비대칭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개 유전적으로 결정된 경우와 한쪽으로 씹는 습관, 외상, 턱 괴기 등의 이유로 나타난다. 턱뼈 성장 중 한쪽이 더 자란 경우 주걱턱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부정교합이 발생한다.

특히 웃을 때 얼굴 반쪽이 비뚤어져 비웃는 것 같아 보여 사회생활의 곤란도 많이 호소한다. 안면비대칭은 양악수술을 통해 비뚤어진 위턱과 아래턱의 중심선을 맞추고 양쪽 얼굴의 길이와 입의 높이, 턱선까지 대칭으로 맞출 수 있다. 또 치아 교합, 턱뼈 자체 크기는 대칭이지만 턱 끝이 비대칭이고 양쪽의 광대뼈 또는 사각턱 발달이 다른 경우엔 안면윤곽술과 턱끝 성형술로 교정이 가능하고, 비대칭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지방이식만으로 안면비대칭 교정이 가능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사진>아이디병원 박상훈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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