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병원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성들의 성형외과 방문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성별에 따라 뼈나 피부의 두께 등이 다르고 어울리는 형태도 상이해 접근법 자체를 달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질환이 동반된 경우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성형외과 전문의 협진도 필수적이다. 아이디병원 방치영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박준우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과 만나 남자코수술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Q. 남자와 여자 수술은 어떻게 다른가?

A. (방치영 원장)성별에 따라 피부 조직의 두께와 양을 비롯해 미간과 콧대가 이루는 각도 등 다양한 부분에서 남성과 여성은 차이가 있다. 이렇다 보니 콧볼축소술이나 매부리코수술 같은 수술 방법 역시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선호하는 코 모습 역시 상이하다. 남성은 높고 두꺼운 콧대, 곧게 뻗어 시원한 직선라인을 선호하는 성향이 짙어 이러한 부분에 중점을 두는 편이다. 반면 여성은 높고 슬림한 콧대, 코끝이 살짝 올라간 직반라인을 선호한다.

Q. 남자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가?

A. (방치영 원장) 대부분의 수술 후기를 보면 3단 직렬 연장술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이 방법은 시간이 경과해도 길이와 각도가 고정돼 만족도가 높다. 이 수술 방법은 비중격 연골을 3겹으로 잇대어 묶어 코의 길이를 조절하고 코 끝을 단단히 고정한 후 보형물을 얹어 콧대를 높인 뒤 자가연골 또는 기증 진피로 코끝을 다듬어 주는 식이다. 이러한 형태의 수술은 시간이 지나도 높고 화려한 직선라인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Q. 매부리코수술은 어떤 수술인가?

A. (방치영 원장) 매부리코란 쉽게 풀어서 매부리처럼 휘어지고 콧등이 볼록한 형태의 코다. 이 수술은 사납고 고집스러운 인상을 개선할 수 있어 과거부터 찾는 이가 많다. 일반적으로 매부리코수술은 매부리 부위를 갈아내는 방법이 적용된다. 정도가 심하다면 절골이 동반되기도 하며, 대상자 대부분이 코 질환 증상을 겪고 있을 수 있어 기능코성형 형태로 진행된다.

Q. 기능코성형이란?

A. (박준우 원장) 기능코성형이란 코막힘이나 비염, 축농증 등의 코의 기능적인 문제를 개선하는 수술과 매부리코성형 등의 미용적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법으로 보면 용이하다. 비후성 비염이나 비중격 만곡증, 비밸브 협착증의 증상이 있다면, 단순 미용적 수술뿐만 아니라 기능코성형을 권장한다.

비후성 비염일 경우 고주파 레이저를 콧속 점막에 쏴 면적을 줄여 문제를 개선한다. 비중격 만곡증은 휘어진 곳의 비중격 연골을 제거하고 남은 비중격 연골을 곧게 펴준다. 비밸브 협착증 환자는 코막힘을 유발하는 협착된 부위에 연골을 삽입 및 교정해 코막힘과 호흡을 개선하는 식이다.

기능코성형 시 코질환 수술은 이비인후과 진료과목으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성형외과 전문의 협진이 필수적이다.

Q. 만족스러운 성형을 위해 어떤 부분을 확인해야 할까?

A. (방치영 원장) 수술 경험이 많고 전문적인 의료기관을 찾는 것을 권장한다. 코성형 경험이 많은 의료진은 보다 개인에 적합한 성형이 가능하며 수술 경험이 많다는 것은 의료진과 환자 간 신뢰 관계를 가늠하는 척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른 성형후기 등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방치영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박준우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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