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보험 적용 통해 경제적 부담↓… “코질환 영역만 해당”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코막힘과 모양을 한 번에 개선하는 수술인 기능코성형이 임인년(壬寅年) 미용 개원가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다. 환경 오염과 유전적 이유로 비염 등 코막힘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고 외모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기 때문.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전 인구의 5~20%가량이며, 환경 오염과 공해 등으로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알레르기 비염 등 코막힘 질병은 약물치료나 면역 요법 등을 통해 완화될 수는 있으나 장시간 증상이 지속되면 코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러한 추세 속 외모에 대한 관심도 늘면서 성형외과 전문의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협진해 코모양과 코비염수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의료기관이 증가하고 있다.
일명 기능코성형으로 알려진 이 방법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코막힘 문제와 원인, 수술 방법을 상담, 검사 등을 진행한다. 이후 성형외과 전문의가 얼굴의 밸런스와 맞는 적합한 코 모양을 디자인하고 협진하는 방식이다. 코수술후기에서 코막힘과 미용 수술을 동시에 했다고 나오는 글들은 대다수 기능코성형으로 보면 용이하다.
실제로 미용 의료기관 아이디병원은 이비인후과 코센터를 통해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성형외과 전문의 협진을 통한 코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판단 아래 코비염수술(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적인 하비갑개의 비후에 대해 비갑개 부피 감소를 목적으로 민감도를 떨어뜨린다. 비중격만곡증은 휘어진 곳의 비중격을 제거하고 남은 연골을 곧게 펴준다.
성형외과 전문의는 복코수술이나 매부리코성형 등 코의 밸런스와 외관적 부분에 집중해 각각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방법을 적용한다. 우선 기능코성형은 코수술보험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코비염수술을 비롯해 비중격만곡증, 비밸브재건술, 축농증(부비동염) 등 코 질환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코수술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단 이는 코질환 수술에서만 적용되며 개인의 약관에 따라 보장 역시 상이할 수 있다.
기능코성형은 코막힘과 모양을 동시에 개선하는 장점이 뚜렷하지만, 전문의가 아닌 비전문의를 통해 수술을 받으면 각종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코수술 후기에서 만족도가 낮거나 부작용 등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성형외과 전문의의 올바른 협진이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기진 아이디병원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기능코성형은 코막힘의 불편함을 해소함과 동시에 모양까지 변화를 줄 수 있어 최근 찾는 이들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코 본연의 기능 개선을 위해선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대화 아이디병원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3월 대학 입학 전 코수술을 통해 기능과 모양을 개선하기 위해 미용 개원가를 찾는 이들이 많다"며 "기능코성형 전 전문의 여부와 의료진의 숙련도, 병원의 시설과 장비 등을 알아보고 찾는 것을 권장한다. 대다수 이러한 정보는 병원 내 홈페이지 원장단 약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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