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병원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주걱턱, 안면비대칭, 돌출입 등 부정교합을 가진 사람들의 심리적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디병원은 2009년~2010년 상담을 의뢰한 남녀 2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언어폭력을 경험했다는 응답자가 79.5%(복수응답)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로 인해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느낀 사람은 55.1%였으며 우울증, 대인기피증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도 각각 42%, 25.4%로 나타났다.

이들의 외모 컴플렉스는 심리적 요인 외에도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16.6%가 (외모로 인해)면접이나 결혼 등 중요한 대인관계에서 실패를 경험했으며 일부러 사람을 만나지 않는 직종을 선택한 사람도 10.2%에 달했다.

설문대상 질환인 얼굴뼈 부정교합은 위 턱과 아래턱의 위치가 어긋나 발생하는 질환이다.

턱의 기능적 문제로 외모 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저작기능이 원활치 않아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으며 발음이 새고 턱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턱 비대칭이 발전하면 코, 목, 허리 등이 휘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호흡기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실제 이번 설문결과, 응답자의 44.9%가 저작장애 및 소화불량을 호소한 경우했으며 27.3%가 발음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또 턱관절 통증(24.4%), 비염 등 호흡기질환(11.2%) 등의 증상도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상훈 원장은 "얼굴뼈의 부정교합을 외모 문제로만 보는 것은 단순한 접근"이라며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다른 동반 증상을 고통스럽게 경험하므로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지현기자 ljh@newsis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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