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병원

안면비대칭 상담환자 205명 조사결과 40%가 우울증 경험

주걱턱이나 안면비대칭, 돌출입 등 부정교합을 가진 사람들은 주변의 부당한 대우로 인해 심리적 아픔과 부정교합으로 인한 신체적 증상까지 겹쳐 이중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얼굴뼈 전문병원인 아이디병원이 2009~2010년 동안 상담을 의뢰한 남녀 2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 잊히지 않는 언어폭력을 경험한 경우가 79.5%로 나타났다.

또한 화난 표정을 짓는다며 오해 받은 경우가 27.8%, 발음 등을 지적 받은 경우도 27.3%에 달했다.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느낀 사람은 55.1%,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경험한 경우는 각각 42%와 25.4%로, 얼굴뼈 부정교합이 큰 심리적인 고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대상 205명 중 20대가 8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는데 취업 및 결혼 등 본격적 사회활동을 앞둔 시기에 외모로 인한 차별을 겪어 더욱 큰 상실감과 좌절을 경험하기도 했다.

아이디병원이 조사한 결과 면접이나 결혼 등 중요한 대인관계에서 실패 경험을 겪은 경우가 16.6%로 조사돼 취업시에도 문제를 겪고 있었다.

또 일부러 사람을 만나지 않는 직종을 선택했다는 답변도 10.2%로 조사되는 등 저작장애 및 소화불량 등의 신체적 증상과 함께 심리적 고통을 겪는 환자가 많았다.

아이디병원 박상훈 원장은 "얼굴뼈의 부정교합을 외모의 문제로만 보는 것은 단순한 접근이며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다른 동반 증상을 고통스럽게 경험하므로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디파나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medipana.com) 의 다른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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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시간 : 2011-02-14 오후 1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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