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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튀어나온 광대뼈, 볼 지방이식으로 감추면 안돼요!

강남에서 자영업을 하는 37세 여사장 k씨는 최근 큰 걱정에 휩싸였다.
불경기 중에도 타고난 뚝심으로 사업을 잘 키는 여장부로 남부러울 것 없는 인생이라고 생각했는데 광대뼈를 감추려고 했던 미세지방이식이 화근이 됐다.
K씨의 고민은 서른이 넘으면서부터 시작됐다. 얼굴살이 부쩍 빠지면서 광대뼈가도드라지게 되자 ‘여자 신정환’이라는 별명으로 주변의 놀림감이 되기 일쑤인데다 팔자가 세 보인다 한마디씩 하는 지인들 때문에 스트레스는 쌓여갔다.
고민 끝에 빠진 볼 살을 채워 광대뼈를 감춰볼 생각으로 미세지방이식술을 받았다. 몇 년 동안 지방이식을 하고, 빠지면 또 채워 넣는 식으로 서너 번 하다 보니 K씨의 볼이 점차 처져만 갔다. 통통한 볼 살은커녕 광대뼈와 입가주름만 도드라지게 보이는 것. 지금이라도 광대뼈 축소술을 받기위해 상담도 받았지만,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진단만 받았다.

K씨의 경우처럼 나이가 들면서 광대뼈가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광대뼈란 뺨과 관자놀이 사이에 둥글게 튀어나온 뼈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안면윤곽 수술 중 광대뼈 축소술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22에서 2009년 26로 증가되었을 정도로 광대뼈로 고민하는 여성이 많다. 특히 광대뼈를 가진 여성은 강인해 보이는 인상이나 남성적인 이미지로 비춰지는 것을 고민한다. 울퉁불퉁한 윤곽 때문에 얼굴이 실제보다 더 커 보이고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단점도 있다. 또 ‘광대뼈가 튀어나온 여자는 팔자가 세다’는 속설 때문에 광대뼈를 없애고 싶어하는 여성이 많다.

광대뼈 고민은 보통 30대 전후부터 시작된다. 30세 전후로 볼 살이 빠지고 피부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광대뼈가 더욱 도드라진다. 원래 있던 광대뼈가 젊었을 때는 통통한 볼에 가려 보이지 않다가 나이가 들면서 눈에 띄기 시작하는 것이다. 광대뼈가 나온 이유가 볼 살이 빠져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건 이 때문이다. 그러나 지방이식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미세지방이식술 부작용, 광대뼈 수술 치료는 불가능!
처음 광대뼈 고민이 시작되는 30대 초반에는 미세지방이식술에 의존하다가 나중에야 광대뼈 수술을 받으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명 ‘빵빵이 주사’로 불리는 미세지방이식술을 이용해 볼 살 복원을 하는 경우 자칫 볼살 처짐으로 이어져 나중에는 광대뼈 축소 수술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

볼살이 처지게 되는 원인은 바로 노화로 인해 피부재생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세지방이식을 계속 받게 되면 점차 피부 처짐 현상이 심해지고, 팔자주름도 두드러진다. 피부가 쳐지기 때문에 광대뼈 역시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많은 환자들의 경우 K씨처럼 이 시점에서야 광대뼈축소술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는 수술이 불가능하다. 이미 피부가 늘어져 있는 상태에서 광대뼈를 축소할 경우, 처짐 현상과 팔자주름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볼 살을 통통하게 만들어 광대뼈를 감춰보려고 했던 선택이 결국 평생 광대뼈를 해결하지 못하게 되는 선택이 되는 셈이다.

-- 중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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