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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성형하는 남자들


▲하악수술 사례자 (주걱턱의 경우) 수술 후 모습이 궁금하다면?
http://hope.idps.co.kr/ 확인 가능하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이라는 뜻의 그루밍족. 이성에 대한 관심보다는 자신의 취미활동에 적극적인 초식남.

자신을 가꾸고 자신에게 많은 투자를 하는 남성들을 일컫는 신조어들의 등장과 함께 성형외과를 찾는 남성 고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

성형을 원하는 남성들의 욕구는 여성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예뻐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적인 이유가 더 크기 때문이다.

얼마 전 40대 후반의 중년 남성이 주걱턱을 성형하고 싶다고 병원을 찾아왔다.

그 이유가 궁금해 물어보니, 자신이 얼마 전 회사의 중역으로 승진했는데 개방교합 때문에 외부인사들과 식사를 할 때 행여 흠이라도 잡힐까 신경이 쓰이고, 회의 때는 부정확한 발음 때문에 자신의 의사를 정확히 전달하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사회적 위치가 변해 자신의 태도나 언행이 그에 맞게 바뀌어야 하는데 주걱턱이 걸림돌이 된 것이다.

비단 이 분만의 사연이 아니다. 지나치게 작고 왜소한 턱 때문에 부하직원 들에게 위신이 서질 않아 턱수염을 기른다는 회사 대표, 험상궂어 보이는 주걱턱 인상 때문에 고민이라는 영업사원 등 성형하는 남성들의 사연은 주로 ‘업무’상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과 연관된다.

물론 20~30대 젊은 남성들 중에는‘더 멋져 보이기 위해, 자신에 대한 투자의 일환으로 수술을 결심하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남성들은 생계의 문제나 업무상의 이유로 성형외과의 문을 두드린다.

[아이디병원 박상훈 병원장(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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