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1세 여학생입니다..
중학교 3학년때, 처음 턱이 빠지기 시작하고, 그 이후 정형외과나 한의원을 몇차례 찾아가 보았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정형외과에서도 엑스레이만 보고는 별 문제 없다고 하시길래.. 별일 없겠거니.. 하면서 몇년을 보냈습니다..
이후, 2002년에 동네 교정전문 치과의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니,
서울대, 연대, 경희대 치과 병원의 구강내과를 찾아가 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해 경희대 치대병원에서 이것저것 검사를 받고, 물리치료만 6개월을 받았는데, 전혀 호전됨이 없었습니다..
또다시 몇년을 그냥 보냈고,그러는 사이에 사진을 찍어보면서 약간씩 제 얼굴이 비대칭인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2004년 12월 서울대 치대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처음에 가장 심했던 문제─턱빠지는것(악관절)은 심하지 않은것 같고, 안면 비대칭이나 비뚤비뚤한 치열이 문제더군요..(부정교합이라 하셨습니다..)
다시 교정과를 찾아갔고, 엑스레이나, 여러 사진을 찍고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엑스레이를 보니, 양쪽의 턱뼈가 1cm정도 차이가 나고, 입이 약간 돌출이라서,
선생님께서는 교정을 권유하시더군요..(어릴적부터 치과에 찾아가면 교정을 권유하시던 선생님들이 많긴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수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전신마취를 하고, 양쪽뼈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고 하시면서요..
처음에 수술비용은 1천만원~1천5백만원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과정도 별로 힘들지 않고, 많이들 하신다길래.. 교정만 하느냐, 교정+수술이냐를 두고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대학시험을 다시 준비하는 입장이 되었고^^;;
교정자체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면서, 교정을 위한 정밀검사 결과를 보기위해 다시한번 서울대 병원을 찾았습니다.
예전에 보던 분과 다른 선생님이셨는데, 전문의라 하셨습니다.. 그 선생님이 이야기 하시던 것은 수능 준비하면서 교정이 많이 힘들텐데, 안하는게 좋을것 같다는 것과, 수술을 한다면, 수술비용은 저번보다 천만원은 더 비싼 2천만원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냥 치과 수술이라고 생각했던 수술이 성형수술의 범주에 들어간 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교정과 함께 수술을 추천하셨고, 교정을 1년 반정도 한뒤에 수술을 하고, 다시 교정을 8개월 정도 더 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지금도 계속 고민하는 입장입니다..
전부의 과정이 2년 반에서 3년이 걸리는데..(또 제 이빨 뿌리가 얕아서 중단되었다가 재개하는 상황이 있을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올해 대학준비할때는 상관없어도, 대학가서 교정기 끼는것도 상당히 싫습니다..턱수술을 먼저하고, 교정을 한다면 먼저 이야기 했던 수술후 8개월의 기간을 줄일수도 있을것 같다는 얕은 판단하에 문의의 글 올립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안면비대칭인 사람은 양쪽눈 크기가 다르고, 턱이 잘 빠지고 한다는 답변을 보았습니다.. 그 답글에서도 성형외과를 이야기 했고, 눈 크기가 다르거나 턱이 잘빠지는건 저의 상태이기도 했기 때문에, 네이버를 통해 홈페이지를 찾아왔습니다..^^)
글만으로는 잘 표현하지 못하겠습니다.. 저의 정확한 상태를..^^;;
20년동안 얼굴에 별다른 컴플렉스 없이 살아왔는데, 이런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네요..
(저같은 경우의) 안면 비대칭 수술에 대한 정확한 과정과 비용, 투자해야 하는 시간과 아픔의 정도.. 보통 듣기에 턱뼈를 깎으면 평생 밥먹을때 신경써야 할 정도로 불편하다는데.. 그것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시고요.
((지금 잠시 얼굴뼈 클리닉 페이지를 보았는데.. 무턱에 대한 이야기도 있네요.. 무턱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지만, 치대병원에서 전문의 선생님이 저더러 무턱이라 이야기 하셨습니다..;;))
자세한 답변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얼굴과 관련된 문제다 보니 민감하게 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저의 글은 다소 어두운 이야기였지만, 선생님의 하루는 밝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