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병원

역시나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병원인것 같습니다..

가끔 교정 치료차 병원에 가면 마스크를 쓰고 온 환자들을 보게되는데 예전 아프고

자리를 잘 잡을까 붓기가 빠지면 어떤 모습일까 하고 걱정하던 모습이 떠오르는데

어느덧 7개월이 흘렀네요.. 사춘기때부터 턱이 튀어나오기 시작했어요..

주걱턱이 많이 심한 편은 아니라고 다들 말리고 빈혈로 병원도 많이 다녀서 걱정도 많이 했구요...

티비에서 무섭게 얘기 많이 하니까..

심하지 않아도 주걱턱이었고. 제 콤플랙스였어요..

그래서 젤 유명하다 싶은곳에서 안전하게 해야지 생각했고  빈혈로 문제는 일이 없어 다행이었죠.

수술후엔  잔붓기가 너무 늦게 빠져 걱정을 많이한 케이스네요..

정말 시키는데로 관리 잘해야 한답니다...!!!!

땡기미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찜질도 호박즙도 잘 먹어줘야해요!!!

수술 바로하고나선 다시 하라면 절대로 못할거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는지

다시 하래도 생각보단 덜 아팠던거 같아서 할수 있을거 같아요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지겠지만..죽을만큼은 아니예요..

수술후엔 얼굴이 부풀대로 부풀어올라..

다물어 지지 않는 입으로 침을 흘리며 찍은 사진을 보면 봐도 봐도 놀랍답니다.. 

윗입술이 튀어나올대로 나와..

이게 얼마나 들어갈지 들어간대도 아랫입술과 닿기는 할지..예상이 안되어 걱정이 많이 되었답니다..

서서히 빠지더라구요..

당시는 정말 고통스럽죠... 가장 힘든건 마취가 덜 깼는데 자면 안된대서...졸음과의 싸움

미칠거 같았어요..수술하고 올라온 첫날은 복도로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부럽고..

이틑날엔 수술하고 올라온 분들이 졸음과 싸우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고..

계속 꾸벅꾸벅 조는 모습이.. 정말 정말 안쓰러워요..;;

그리고 새벽엔 가래와의 싸움 가래로 막혀서 숨못쉬고 죽는건 아닐까  

걱정도 많이 했어요..그리고 통증주사를 스스로 버튼 눌러가며 넣어주는데.. 그 덕분인지

그래도 그나마 참을만 하답니다.. 이정도면 할만한대 했어요..

허나 그게 다가 아니죠.. 퇴원후에도 힘들답니다.

설사....설사하다 탈수로 쓰러지는건 아닌지.. 또 메디웰 6개 먹으랬는데 한숟갈도 그냥 넘기기 힘들답니다.

편하게 먹고 마시고 숨쉬는게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죠..

기침과 가래가 너무 나와 한 이주는 힘들고 또 몇주 앉아 기대서 자야하는데

코를 엄청나게 골아대요.. 숨넘어 갈듯..그러며 하루 이틀 삼일 날짜만 세면 빨리 시간이 흐르길

기도하죠...그리고 수개월 말하는데 정확한 발음이 안되서 사람들이

잘 알아듣지 못해서 반복해서 말하고 신경써야하는 부분이 있구요...

지금도 교정을 해선지 100프로 발음이 돌아온거 같진 않아요.. 아무래도 철사를 끼고 있으니

말하는데 불편함이 있어요.. 교정하는사람이라면 다들 느끼는거겠죠..

이뻐지려면 이정도 고통은 감내하시고 잘 이겨 나가시길 바래요..시간은 역시나 흐르고...지나고 나면 별거 아니니까.

전 또 다행히 교정이 잘되고 있어서 1년도 안걸릴거 같다고 하니 남은 4개월만 지나면 깨끗한

치아를 내보이며 환하게 웃고 먹고싶은것도 끼일 걱정없이 편하게 먹을수 있겠죠...! 음하하 그날이 빨리오길..

아.. 그리고 중성적인 이미지였는데.. 외모따라 옷도 머리도 보이시하게 하구 다녔는데..

양악하고 이미지가 여성스러워졌다는 얘길 많이 들어요... 얼굴도 작아지고 어려보인다고도

많이들 그러세요.. 스타일이 많이 여성스러워지더라구요.

그리고 양악하고 남들은 살 많이 빠지던데 전 딱 일주일만에 4키로 빠지고 안빠지더라구요..

그래도 기존에 입던 옷들이 다 커지고.. 수선집 맡겨 다 줄이고.. 몸이 가벼워져서

너무 좋더라구요.. 그렇게 4개월은 운동하며 유지했는데...

서서히 식탐이 생기더니 8키로 쪘었어요..;; 지금은 4키로 빼서 원상복구 된 셈이죠..

후회막심입니다. 더 빼도 모자랄 판에... 그래서 지금 아주아주 힘들게 다시 다엿트 하구 있어요..

다들 난 그러지 찌우지 않을거야라고 결심하시겠지만... 정말 조심해야 한답니다..ㅠㅠ

그리고 아쉬움이 있다면 이왕할거 진작 용기내어서 20대에 할껄.. 더 어릴때 했음 회복력도

훨씬 빠르고 콤플랙스였던 주걱턱으로 스트레스도 덜하고

그때 부모님 설득 잘하고 그랬다면 좋았을껄.. 하는 아쉬움이 있답니다.

그리고 양악의 장점은 눈코입 성형을 하는게 아니니 성형티가 안난다는거.. 전 그래요..ㅎㅎ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었답니다. 이해하고 봐주세요..

다들 마음도 외모도 이뻐져서 자신감 가지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