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병원

턱 비대칭으로 인해 수술한 27살 남성입니다비용도 비용이지만 제가 비대칭이 그리 심한편이 아니고 3미리 차이 나거든요 엑스레이상으로..(살이 좀더 덮여 있으니 남들이 보기에는 잘못알아보지만) 제가 어려서부터 엄청 이것에 대해 컴플렉스가 있어서큰맘 먹고 결정했습니다..사실 걱정 엄청했습니다.주위 어른분들이 너 얼굴 망가지는거 아니냐 부터 시작해서(전 제얼굴에 상당히 만족하거든요. 턱 비대칭 빼고는..)각종 휴유증 걱정까지...사실 양악수술은 이근처 ㅎㅇㅌ 치과라는곳에서 권유받았는데 비용까지 다 서로 애기했지만 좀 더 생각하니 믿음이 덜가서 캔슬했습니다..(장사꾼처럼 좋은점만 너무 애기하시더라구요 의사선생님이)좀 더 알아보던중에 아이디 병원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병원 허가를 받고 시술도 국내에서 먼저하시고 경험도 많은 곳이라는등좋은말도 많고 가장 유명하더라구요..잽싸게 홈페이지 와서 후기들을 읽어보기 시작했고인터넷의 혹시모르는 부정확한 정보보다는 직접가서 결정하기로 하고 아이디병원 의사선생님이 꼼꼼하고 잘하신다는 말을 들어서바로 저번주 월요일날 초진을 받으러 부모님과 병원에 왔습니다 실장님한테 친철하게 설명을 듣고 원장 선생님께서는 보통 사람들은 거의 다 비대칭이라서 2미리 까지는 정상 범위라는데 3미리도 크게 수술이 필요하지 않지만 개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것이라면서 좀더 생각해보고 결정하라고 하시더군요(두분다 제입장에서 상담을 잘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그말에 좀더 믿음이 가더라구요 무조건 좋은점만 애기하면서 하라고 하는곳보다는...)그래서 바로 그자리에서 결정하고 10일뒤인 어제 수술을 받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대담했죠 이리 큰수술을 바로 결정하다니 -.-;;박연지 실장님이 군대 다시 가는게 나을 정도로 힘들었다는 분도 있었다는 말을 농담으로 들었는데어제 하루 쥥일 정말 죽을뻔했습니다 진짜. 내가 왜했을까 미쳤지 하면서 말이죠군대 제대한지 좀 되서 고생이라고는 모르고 살아서 그런지 엄청 힘들더군요 남자임에도..군대에서 방독면 쓰고 유격훈련할때의 기분이라고 할까요 4년전에 갔던 군대 유격훈련이 생각나더군요오후 1시좀 넘어서 입원실에 올라와보니 어머니가 계시더군요 마취가스 때문에 기운이 하나도 없는데 자면 안된다고 하셔서 음악도 듣고 티비도 보고 별의별 짓을 했지만 했지만 진짜 눈꺼플이 세상에서 제일 무겁다는 말이 맞더라구요..어머니는 옆에서 웃으시면서 휴대폰으로 동영상 찍고 계시고... -.-ㅋ5시간뒤에 어머니 보내드리고 혼자 병원에 있는데 진짜 힘들더군요. 숨쉬기도 그렇고 턱하고 이빨 부근도 아프고..다행이 제가 피가 덜흘러서 귀뒤에 하는 피주머니는 안하셨다고 합니다. 여튼 필살의 의지로 산소 분포도 96이상인가 유지 하면서 심호흡을 하면서 6시간이 흘렀는데.. 좀더 빼라고 하시더라구요좀더 빼다 보니 갑자기 잠도 잘안오고 몸 뒤치덕 거리다 보니 새벽이 되서야 2시간 정도 잔거같습니다오늘 아침이 되니 어제랑은 딴세상이더라구요 입에 생긴 가래도 목으로 잘넘어가고 아픈것도 덜하고 더군다나 아침에 원장선생님이 오시더니 고무줄을 안해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와이퍼인가 그걸 잘집는다면서요물도 컵채 잘마시고 호박죽인가 그거랑 스프도 그냥 통채로 술술 잘 넘어가더라구요 어제는 그렇게 목이 아펐는데 말이죠..정말 하루 지나니까 지옥에서 천국으로 바뀌더군요.. 이렇게 후기 쓸정신도 있고요..아직 코하고 입에서 피도 나오고입술에 큰점만한 멍도 들고 입술에 감각도 좀 없고 괴물처럼 얼굴이 부어있지만 진짜 한결 나아졌습니다.좀오버해서 날라댕길만큼 좋아졌다고 해야될까요 어제에 비해..이제 내일 모레 퇴원하고 4주뒤에 이빨 교정도 있지만 어제 만큼 힘든시간은 없을꺼라고 생각합니다솔직히 어제는 수술 왜했나 생각 2-3번 정도 했습니다. ㅋㅋ수술 준비하시는분들 진짜 20-24시간만 견디면 빛이 보입니다.수술후에 마취가스 때문에 잠안들려고 힘들게 버티시는 분들.. 전 수술 후기도 보면서 버텼었는데하루만 참으면 진짜 양호해집니다. 조금만 버티세요4주후에 이빨 교정 하게 되면 글한번 더써야 겠네요 이상 주저리 주저리 두서없이 휘갈긴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