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병원

사실 저는 수술 전에도 그렇게 작은 가슴은 아니었어요.

브라를 하면 75B컵이 충분했고 출산한 평균 여성들의 가슴이었어요.

수술은 브라를 벗었을때 가슴이 쳐지기 때문에 자기 만족을 위한 선택이었죠.



수술직후 땡땡하게 부은 가슴을 보고 사이즈가 너무 커서 놀라긴 했지만 걱정은 이내 사라졌어요.

살성도 좋고 회복이 빠른편이라서 수술 일주일 후 거의 모든 통증이 가셨고 일상생활에 불편함도 느끼지 못했어요.



3개월이 지난 지금은 누가 가슴 밑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모를까 티나지않는 자연스러움에 스스로 가밍아웃을 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 눈치를 못채요.

가끔 한번씩 찾아오는 찌릿한 통증이 없다면 본인도 까먹을 정도로..



처음 2-3일 동안은 내가 이걸 왜 했나 생긴대로 살껄.. 싶었는데 시간이 약이라는 말만 믿고 일주일을 보내니 통증이 가시고 한달을 보내니 붓기가 빠져서 자연스러워지고 3개월을 보내니 수술한 기억조차 흐릿해졌어요.



사이즈 보다는 자연스러운 모양을 원했는데 딱 봉긋하고 예쁘게 만들어 주신 양은진 원장님께 감사드려요.



요즘은 몸부림도 맘껏 치고 대중탕에서 부러운 시선 듬뿍 받으며 땀도 쭉 빼고 군살 없애기 운동도 시작했거든요.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하늘길이 열렸으면 좋겠어요. 자신있게 비키니 입고 인생샷 찍어서 후기 올리고 싶었는데 집콕 신세로 그러지 못해 아쉽네요.



6개월 후기는 가능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