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병원

어렸을 때 부터 주걱턱 때문에 놀림도 받았고

외모적으로 콤플렉스가 심해서

중학생 때부터 양악수술 생각이 있었는데요

고등학교 되서 렛미인 방송도 보게 되고 이뻐지시는 분들이 많아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제나이는 고3!)

제 후기를 읽고 조금이나마 용기를 가지셨으면 좋겠네요!

수술 한달전에 상담받으러갔는데

진짜 직원분들이 다 이쁘시고 친절하시고

검사 종류가 정말....많더라구요^^ 11시쯤시작해서 집에 몇시에갔더라...흠

저는 이석재원장님 이랑 상담을 했는데

턱이 앞으로 13mm나 나와있다고해서 ㅠㅠ게다가 부정교합 ~미쳐

머리띠 하고 찍은 옆모습 보니까 진짜 못생겼더라구요

그리고 12월 18일 저는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당일

워낙 겁이 없는 편이라 마취할때도 안무서웠어요

일단 몸에있는거 다벗고 병원복입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 되게 작은 공간에서 에어샤워를 쏴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하고 맞고

바로앞에 수술침대에 누웠습니다 수술실 들어가기 전 작은공간!

수술실 들어가기 전에 마취를 하는구나... 하고 손목 조금 위쪽에 마취주사가

들어갔고 가슴쪽에 차가운 느낌이 들고 진짜 3초만에 잠들었습니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눈떴더니 엘레베이터고 저는 휠체어를 타고 이동중이였어요

마취가 풀려서 그런지 엄청 추웠고 졸리고 어지럽고

병실 도착해서 침대에 누우니까

아 ! 내가 진짜 양악수술을 했구나 실감이 나더라구요

xxx씨 일어나세요~~ 수술끝났어요 ~~xxx씨~~ 주무시면 안돼요~

십호흡 크게하세요!!

머리속에서 계속 메아리처럼 들리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ㅋ

1시간은 엄마가 깨워주고 졸고 실랑이 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눈앞에있는 컴퓨터 화면으로 아무거나 틀어서 봤습니다

얼굴느낌은...... 마취주사 맞아서 엄청 아프진 않았고 볼따구가 엄청 땡떙해서

두근두근하는 느낌아시죠 계속 얼굴에 피가 모이는 느낌이였구요

첫날은 진짜 모든 분 들이 그러듯이 힘들구요...음 아픈게 꼭 힘든것만은 아닌것같아요

그냥 물도 못마시고 심호흡 하라는데 목아프고 어지럽고 입에 뭐 꽂혀있고...

좋은건 2인실을 혼자 썼다는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밤에는 계속 1시간에 한번씩 깼습니다ㅜㅜ 불편해서그런지

진짜 간호사님 ㅠㅠㅠ혈압체크 계속 해주시고 띵똥!고기집 버튼 누르면 계속 "네~갑니다~"

하고 와주시고

소변줄을 첫날엔 하고 있는데 느낌이...소변이 나올랑말랑하는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소변이 잘 안나와서 간호사님이 막 배를 누르고 그러셨어욬ㅋㅋㅋㅋ

하루는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첫날은 고생고생

그리고 둘쨋날

한 6시에 일어났나 잠이 되게 많은데 수술해서그런지 되게 빨리깨서

간호사님이 8시쯤에 소변줄 빼주시는데.................................................^^

전 그냥 참을만 했는데 남자분들은 좀 아플거같기도 하고

그리고 내려가서 원장님 뵙고 아래잇몸에낀 피 호스 빼고 ㅋㅋㅋㅋㅋ정말 기분이 @%#$$ 따끔해요

화장실도 가고

9시쯤 간호사분이 와서 오늘 해야할일들을 말해주셨어요

냉찜질 혼자 하기, 밴드 착용법 , 가글법, 운동, 물먹기, 또뭐있었지

그리고 드디어 10시쯤 물을먹다가 어머니한분이 메디웰 구수한맛을 그릇에 부어서 갖다 주셨어요ㅠㅠ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서 먹는데 삼킬때도 괴롭고 입옆으로 질질 흘리고

그리고 정말 싫었던 가글 ㅠㅠㅠㅠ 입을 크게 못벌리니까 가글을 목에그냥 넘겨버릴때도 있고

구역질도 나고 입에서 피나고 코피나고 코피는 계속 날줄알았는데 몸에힘주거나 가글할떄 나더라고요 ㅋㅋ

둘쨋날은 얼굴 띵띵한거 빼면 아픈건 없었고

배도 그닥 안고팠어요

물먹자마자 이상한 검은색토가 나오긴 했지만~~윽

티비보고 병원 복도 뺑뺑 돌고 그러다보니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병실 너무 따뜻해서 계속 창문열었어요

ㅋㅋ그리고저녁에 턱수술하신건지 모르겠는 여자분이 저의 병실에 입원하셨어요ㅠ 어색어색

셋째날

아 드디어 집간다~ 하고 이때는 자다가 2번정도 깼고

7시 반정도에 일어나서 원장님이 회진 도시고 수술잘됐다고 해주시고 나가시고

가글하고 물먹고 기침하고 침흘리고 침은 진짜 한 1리터는 흘렸을거예요 다 삼키라곤 했는데

내 침이 아닌것같은 기분에 계속 휴지로 닦아서 버렸어요ㅠ

메디웰 먹고 가글하고 운동하다가보니 시간이 훌쩍지나가고

간호사 한분이 집에서 주의사항, 필요한 물건 가방에 챙겨주시고

저희엄마가 늦게오셔서 한 5시에집에간듯^^ㅋ

집가서 게속 누워있었어요 귀도 부어서 왱왱거리지.. 얼굴 뜨끈하지

신기하게 잠이오긴해서 2시간정도 자고

배고파서 메디웰 2개 데워서 먹고 약먹는게 진짜 최고 힘들었음....

평소같으면 꿀꺽꿀꺽 삼킬꺼를 목아파서 계속 약이 혀끝에 걸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쪼매만한게 얼마나 쓴지 켁켁대면서 정말 피를 토하는 줄 알았습니다

넷째날 ~ 일주일

넷째날 부턴 약+가글 빼고 귀찮은거 없이

컴퓨터하고 핸드폰하고 집에서 좀 걷다가 배고프면 메디웰먹고...

저는 냉찜질 온찜질 귀찮아서 하지도않았어욬ㅋㅋㅋㅋㅋㅋ언젠간 빠지겠지? 이런 마인드

밴드도 얼굴이 너무 땡땡한느낌때문에 안했어요 불편해서

그렇게 자고 먹고 하다보니 시간진짜 빠르네요..그땐 지옥같았는데

지금도 먹는건 진짜 스트레스 받지만요

일주일 되서 피ㄱ부과가서 붓기마사지받는데 천국같았어요

병원가서 이 상태 보고 나무막대로 막 입을 보시는데

입 찢는줄 알았어요 정말 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음주 예약잡고 집으로 갔습니다

8일 ~14일

8일부턴 약 안먹었어요 메디웰만 주구장창 먹고 설사하고

설사약도 안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컴퓨터 게임하고 싸고 자고 먹고 이때부턴 컵에 부어서 입이 벌려지니까 그냥 마셨어요 ㅋㅋㅋ숟가락 버려!~

후기 같은거 보면 실밥풀고 뭐 다 드신다고 하길레 실밥푸는 날만을 기다렸는데

피부과갔다가 실밥뽑으러 갔습니다!

존경하는 이석재원장님도 뵙고 웨이퍼 물어보고

실밥빼는데 ........볼따구 뺼땐 진짜 아무느낌도 없었는데

윗잇몸 실밥뺄땐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위로 제 잇몸 실수로 자르시는줄 알았어욬ㅋㅋㅋㅋ

그래도 참았습니다^^ 양악수술전체 통틀어 제일 아팠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인말 ㅜㅜ 죽이나 부드러운거만 먹고 3개월동안 절대 씹지말란 간호사님의 말씀...

죽고싶었습니다!

이뻐지려면 참아야지..참아야지..하고 유아용 칫솔 사서 집에갔습니다

15일 ~ 현재(24일째)

이때부터 죽같은거 본죽에서 좀 갈아달라고 부탁하고 막 먹었습니다

오렌지주스랑 먹으면서 그냥 삼켰어요

너무 배고파서 라면 뿔린다음 후루룩 해서 목까지 그냥 넘겼구요ㅋㅋㅋㅋㅋ지금생각하면 미친듯

계란찜해서 먹고 순두부 먹고 마시멜로우 먹고

씹진 않았어요 그냥 혀로 으깨서 ㅋㅋㅋㅋㅋ이제 혀로 벽돌도 뿌실듯...하

양치질은 진짜 너무 하고싶었어요 가글만 하다보니까 입냄새도 나는거같고

치과 진짜 개싫어하는데 충치치료할까봐ㅠㅠ

저는 웨이퍼를 안빼서 양치질 할때 웨이퍼까지 쓱싹 닦고

앞니를 닦는데 피가 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2주나 안닦았으니...으휴!

혀도  저는 노타이니까 입벌리고 내밀어서 닦고

교정할떄까지 손가락 두개가 세워서 들어가야 한다고 턱운동 열심히하는중인데...

잠자고나면 리셋되는거 같은 기분ㅋㅋㅋㅋㅋㅋ그래도 열심히 합니닷

이젠 설사도 안하고 귀도 왱왱소리 안들리고 얼굴 안무겁고 붓기도 진짜많이 빠졌어요

코는 아직....인중도 제일 늦게 빠진다고 하더라구용

볼따구에 노란 멍은 13일쯤 없어진거 같네요 사진공개하고싶지만 누가 볼까봐서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한테만 사진 보냈는데 진짜 다른 사람같다고 순둥이 됐다고 칭찬칭찬 ㅠㅠㅠㅠ

제가 원래 노안에다가 무서운 인상이라고 그랬거든여..ㅠㅠㅠ

박보람노래 예뻐졌다 들으면서 춤춥니다 요즘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2주때부터 붓기쭉쭉 빠져서 지금은 마스크도 안하고다녀요~`

진짜 양악하기전에 걱정 하시고 겁먹으신 분들 많으실거예요

감히 위험한 수술이라 추천해드리기도 뭐하고 나는 잘됐으면서 추천 안하기도 뭐하네요

진짜 새 인생 살고 싶은 분들께 미용목적이 아닌 치료목적으로 추천드릴게요

전 뭐... 얼굴이 이뻐지긴했지만 진짜 아이디병원에 큰절이라도 올리고싶습니다

그리고 전 돈때문에도 가족들이랑 충돌이..ㅠㅠ 부유한 집안이 아니다보니까

친척분들도 도와주시고 해서 했습니다

일단 후기글 네이버에서 이상한 광고글 같은것만 보지마시고요 꼭 상담 받으세요 압구정와서!

전 솔직히 여기 후기보고 다 알바들이 쓴줄ㅋㅋㅋㅋㅋㅋ(글 삭제하지마세연 ㅠㅠㅠㅠㅠ)

근데 저랑 같은날에 하신분들 3명인가 더있으셨어요! 후기를 다들 안쓰시나봥...

근데 진짜 믿을만 하고 간호사분들도 진짜 간호사분들이고 병원도 크고 시설도 좋고

본인의 용기만 있다면 문제없다고 봐요

돈있으시고 부정교합 있으시면 용기를 가져보세여!!!!!

이제 9일뒤면 교정하러갑니다..... 또 어떤 고통이 기다리고 있을지 정말 두근두근 하네요

잇몸 나사 8개도 뺀다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정 하면 또 글 쓸게요 궁금한거 다 답 해드리고 싶은데 여긴 댓글 기능이 없으니깐....

최대한 머리 굴려서 썼습니당 화이팅!!

이석재원장님 진짜 감사합니다!!!!!!!!!!